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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 건강

식단에서 피해야 할 ‘가짜 단백질’의 정체, 그 위험성과 구분법

by greenhouseb 2025. 4. 17.

📌 목차

  1. 단백질, 건강한 줄만 알았던 착각의 시작
  2. 식단 속 '가짜 단백질'의 정체 – 우리가 흔히 속는 식품들
  3. 가짜 단백질의 위험성 – 장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
  4. 진짜 단백질을 선택하는 방법과 식단 구성 팁

 

1. 단백질, 건강한 줄만 알았던 착각의 시작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추구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영양소 중 하나가 바로 단백질이다. 특히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단백질은 마치 ‘필수 영양소의 왕’처럼 여겨지며,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식품이나 보충제를 우선적으로 찾게 된다. 이는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도 뒷받침되는 이야기다. 단백질은 인체 구성 성분 중 약 16~2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근육, 피부, 머리카락, 장기, 심지어 면역체계의 항체까지 대부분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문제는 ‘단백질’이라는 단어가 소비자에게 주는 막연한 신뢰감이 마케팅 수단으로 악용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발생했다. 단백질이 좋다는 인식만을 이용해, 단백질 함량만 강조된 수많은 가공식품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곧 ‘건강한 선택’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단백질은 그 ‘양’보다 ‘질’이 훨씬 더 중요한 영양소다.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단백질 식품 중에는 실제로 체내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거나, 아예 이용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체내 흡수율이 낮고, 인위적으로 첨가되거나 과도하게 가공되어 생리적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단백질을 ‘가짜 단백질’이라고 부른다.

 

가짜 단백질은 최근 몇 년간 건강 전문가들과 식품 과학자들 사이에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히 영양소의 부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단백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생체 내에서 거의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해가 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특히 이런 식품들이 ‘고단백’, ‘헬스용’, ‘식물성’, ‘비건 단백질’이라는 마케팅 문구와 함께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현실은 우리 모두가 반드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단백질은 영양학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출처, 가공 방식, 조리 방법 등에 따라 체내에서 작용하는 방식이 전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단순히 라벨에 적힌 숫자만으로 건강한 단백질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오류다.

식단에서 피해야 할 ‘가짜 단백질’의 정체, 그 위험성과 구분법

2. 식단 속 '가짜 단백질'의 정체 – 우리가 흔히 속는 식품들

‘고단백’이라는 문구가 붙은 제품을 보면 왠지 건강해 보이고, 운동에 좋을 것 같고, 살도 덜 찔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수많은 고단백 제품들 중 다수는 진짜 단백질이 아닌, 인공적으로 보정된 ‘가짜 단백질’일 수 있다. 이들은 흡수율이 낮거나, 단백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내 기능이 거의 없는 성분들이 첨가되어 있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 우리가 피해야 할 대표적인 가짜 단백질 식품 6가지 

  1. 가공 단백질 바 & 고단백 시리얼
    보기에는 건강해 보이지만, 대부분 열처리와 압축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단백질 구조가 손상되고, 인공 감미료나 보존제, 팜유, 유화제 등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단백질 함량은 높을 수 있어도 흡수되지 않고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2. 저가 단백질 쉐이크
    일부 제품은 질소 함량으로 단백질 수치를 속이는 '질소 스파이킹'이라는 기법을 사용한다. 이는 실제 단백질이 아닌 질소 기반 첨가물을 넣어 단백질 수치를 높여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체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신장에 부담을 준다.
  3. 소시지, 햄, 너겟 등 고단백 가공육
    육류의 단백질이라고 믿기 쉽지만, 대부분 전분, 콩단백, 결착제 등 저가 혼합물이 포함되어 있어 순수한 단백질로 보기 어렵다. 첨가된 나트륨, 아질산나트륨, 인산염 등은 간과 신장에 부담을 주고, 염증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4. 인스턴트 고단백 라면 및 스낵
    ‘단백질 강화’라는 문구는 있지만, 실제 단백질은 대부분 글루텐 계열로 흡수가 잘 되지 않고 장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오히려 유해한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만 증가시킬 수 있다.
  5. 식물성 고단백 과자 및 베이커리 제품
    콩단백이나 완두단백이 들어간 제품은 단백질 함량은 있지만 대부분 고온에서 조리되면서 아미노산이 파괴되고, 흡수율도 현저히 낮아진다. 인공 향료와 색소, 팜유도 자주 사용되어 영양적으로는 매우 부실하다.
  6. 저가 단백질 보충제(분말형)
    일부는 유청 단백질(Whey)이 아닌 유청 부산물(WPC) 또는 ‘필러’ 성분이 섞여 있으며, 특히 해외 직구 제품 중에는 품질 기준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 위장장애나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단백질이라는 이름으로 시판되는 수많은 제품들이 실제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건강한 단백질’이 아닐 수 있다. 포장지 속 수치를 맹신하지 말고, 반드시 원재료와 첨가물을 확인해야 하며, 건강을 위해서는 단백질의 출처와 품질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3. 가짜 단백질의 위험성 – 장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

가짜 단백질은 단순히 흡수되지 않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지속적인 섭취는 신체 각 기관에 누적된 부담을 주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는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세포 재생, 효소 형성, 면역계 유지에 사용되어야 하는데, 가짜 단백질은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가짜 단백질이 건강에 미치는 실제 부작용 

  1. 신장 기능 저하
    단백질이 분해되면 질소 부산물이 생성되며, 이를 배출하는 역할은 신장이 맡는다. 흡수되지 않는 단백질이나 첨가물이 포함된 가짜 단백질을 장기간 섭취하면, 신장은 이 물질들을 걸러내는 데 과부하를 겪게 된다. 특히 단백질 과다 섭취는 신장 내 사구체에 부담을 주고, 소변 내 단백질이 증가하는 '단백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간 해독 기능 저하
    가공 단백질에 포함된 인공 향료, 감미료, 색소 등은 간의 해독 효소를 소모시키며 간세포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킨다. 간은 이러한 물질을 해독하는 데 자원을 쓰게 되어, 정작 필요한 해독 기능에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3. 장내 미생물 균형 파괴
    흡수되지 않는 단백질은 장까지 도달하여 유해균의 먹이가 되며, 이로 인해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감소하고, 유해균이 증가하여 복부 팽만,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장 누수 증후군까지 유발할 수 있다.
  4. 영양 불균형과 만성 피로
    단백질을 많이 먹는데도 피로하고 기력이 없다면, 그것은 진짜 단백질이 아니라는 신호다. 생체 이용률이 낮은 가짜 단백질은 오히려 체내 대사만 방해하고 에너지 전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피로감이 누적된다.
  5. 염증성 반응 증가
    가짜 단백질에 포함된 글루텐, 유화제, 인공 첨가물은 면역계를 자극하여 만성 염증 반응을 유도한다. 이는 곧 체내 면역 체계가 혼란에 빠지고, 피부 트러블, 호르몬 이상, 자가면역 질환 위험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가짜 단백질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그것이 꾸준히 축적되며 우리 몸에 일으키는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단백질을 챙길수록, 오히려 건강이 망가지는 역설을 겪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섭취하는 단백질의 ‘질’을 점검해야 한다.

 

4. 진짜 단백질을 선택하는 방법과 식단 구성 팁

가짜 단백질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단백질을 고르고 식단에 올바르게 포함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단백질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최소 가공된 형태이며, 생체이용률이 높은 아미노산 구성을 갖춘 식품이어야 한다.

 

대표적인 고품질 단백질 식품으로는 달걀, 생선(특히 연어, 고등어), 발효 유제품(그릭요거트, 케피어), 저온 숙성 콩(청국장, 낫토), 육회나 간 등 자연육이 있다. 이들 식품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무기질, 오메가-3 지방산 등 다양한 보조 영양소도 함께 포함하고 있어 흡수 효율이 높다. 특히 달걀의 아미노산 조성은 인체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WHO에서도 단백질 기준식품으로 사용될 만큼 그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은 가능하면 자연 발효된 형태 또는 저온 건조 방식으로 가공된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원재료가 GMO가 아닌지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 콩을 예로 들면, 생콩이나 인스턴트 콩단백보다는 된장, 청국장, 낫토처럼 전통 발효된 음식이 훨씬 흡수가 좋고 부작용이 적다.

 

단백질은 절대로 단독으로만 섭취해서는 안 된다. 함께 섭취하는 지방, 탄수화물, 섬유소, 효소의 균형이 단백질 대사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백질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소화 효소가 풍부한 채소나 발효식품과 함께 먹어야 흡수가 잘 된다. 또한 단백질 섭취 시간도 중요하다. 아침 공복보다는 운동 후, 또는 저녁 취침 2~3시간 전처럼 근육 합성과 회복이 필요한 타이밍에 집중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라벨에 표시된 단백질 ‘수치’에 집착하지 말고, ‘원재료, 가공 방식, 흡수 효율’을 기준으로 식품을 선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건강은 숫자가 아닌,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